삼성전자와 LG,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포천이 12일 인터넷판에 공개한 ‘2006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787억 달러, 순익 74억 달러로 매출액 기준으로 46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포천의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003년 59위, 2004년 54위, 2005년 39위로 상승하다 올해에는 46위로 밀렸다. 지난해 47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소니(매출 660억 달러, 순익 11억 달러)의 경우 올해는 65위로 밀렸다.
LG는 매출 605억 달러와 순익 5억8000만 달러로 72위를, 현대자동차는 매출 574억 달러와 순익 22억7000만 달러로 80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SK(111위), 삼성생명(224위), 포스코(236위)도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편 500대 기업 1위는 지난해 고유가로 떼돈을 번 엑손모빌(매출 3399억 달러)이 차지했다. 2위는 월마트(3156억 달러), 3위는 로열더치셸(3067억 달러). 제너럴 모터스는 매출 1926억 달러로 5위에 올랐으나 10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 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9위, LG는 13위, 현대자동차는 14위에 올랐다. SK, 삼성생명, 포스코도 아시아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아시아 50대 기업 가운데 1위는 일본의 도요타, 2위는 중국의 중국석유화학공사가 각각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500대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이 170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70개, 중국은 14개, 한국은 12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