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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업무복귀… 美 앨라배마 주지사 만나

입력 | 2006-07-15 03:00:00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왼쪽)과 밥 라일리 미국 앨라배마 주지사.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퇴원한 지 하루 만인 14일 업무에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 챙기기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로 출근해 방한(訪韓)한 밥 라일리 미국 앨라배마 주지사를 만났다.

회사 측은 “정 회장과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주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 주 및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 주 인근 지역에 협력업체 10여 개를 추가로 보내고 직원 900여 명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라일리 주지사와 면담한 후 본사 1층에 마련된 전시 차량을 소개했다.

짙은 회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정 회장은 밝은 표정에 기운 찬 목소리로 라일리 주지사를 안내했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이 해외공장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