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공주 일본에 가다(이종기 지음·책장)=한일 고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두 여인의 이야기. 저자는 30년에 걸친 탐사 끝에 인도에서 왔다는 수로왕비 허황옥이 실재했으며, 고대 일본의 전설적인 여왕 히미코는 허황옥의 딸이었다고 추리한다. 1만2000원.
◇주강현의 관해기(주강현 지음·웅진지식하우스)=‘관해(觀海)’는 바다를 읽는다는 뜻.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를 썼던 저자는 동·서·남해의 지리, 생태, 신화, 역사 등을 아우르는 바다 문화사를 600여 컷의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전 3권. 각권 1만3000원.
◇레비나스 평전(마린 안느 레스쿠레 지음·살림)=서구 주체철학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타자의 철학’을 제창한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평전. 올해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만5000원.
◇사림열전-소쇄원의 바람소리(이종범 지음·아침이슬)=사람들에게 진면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16세기 조선 선비들의 열전. 전 3권 중 첫 권으로 김인후 유희춘 기대승 최부 박상 박순 이발 정개청 등 호남이 배출한 명유(名儒)의 감춰졌던 면모를 담았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