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선수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설기현(27·레딩·사진)이 15일 첫 경기에 나선다.
레딩은 14일(한국 시간) 설기현이 15일 오전 3시 30분 디드코트와의 프리시즌 친선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또 설기현은 15일 오후 11시 브롬리와의 평가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초 구단 측으로부터 열흘간의 휴가를 받아 15일 귀국하기로 한 설기현의 일정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코펠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설기현이 가족과 함께하도록 휴가를 줄 계획이었지만 그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간단한 서류상 업무가 몇 가지 남아 있다. 최소 이번 주말에는 영국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의 가족이 영국으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펠 감독은 “설기현이 디드코트전에 나설 것이다. 이번 경기는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반전 종료 뒤 11명을 모두 교체해 전 선수가 적어도 45분은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