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차동언)는 14일 기획부동산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상현(사진)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 수감했다.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 재직 때인 2003년 7월부터 민주당 대표 경선을 준비하던 2004년 11월까지 김 씨에게서 22차례에 걸쳐 13억7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김 전 의원은 또 지난해 2월 H사 대표이사 이모 씨에게서 1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민주당 대표 경선과 관련된 자금 지출 명세를 실제보다 2억여 원 적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