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화순 담양 전 지역과 나주, 전북 군산 일부 등 5개 지역에서 회수작업을 마친 한국 코카콜라보틀링㈜이 14일 품질검사를 위한 분류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수량이 워낙 많은 데다 독극물이 섞인 콜라가 포함돼 있다는 보장도 없어서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가 될 전망이다.
코카콜라사가 광주 북구 양산동 공장에 거둬들인 콜라는 모두 115만여 병으로 창고 3600여 평을 3m 높이로 빼곡히 채우고 있다. 콜라 상자에는 931-939, 981-989 등 광주 영업소 영업지도(루트)에 따른 구역을 의미하는 18개의 숫자와 영업담당자 이름이 적혀 있다.
코카콜라사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검사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총괄 중역을 중심으로 품질관리 담당 직원 30여 명과 트레이닝 스태프 20여 명 등을 투입한다.
이날부터는 또 코카콜라 관계자와 경찰 외에도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참여해 전 과정을 지켜봤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