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외교 전략에 대해 기업인과 언론인의 절반 이상이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한 효과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을 이수한 기업인, 언론인의 모임인 ‘오피니언 리더스 클럽(OLC)’은 회원 126명(기업인 67명, 언론인 59명)을 대상으로 ‘참여정부의 동북아 외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외교 전략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한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효과가 전혀 없다’는 답도 14.3%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5.6%)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외교 전략이 가장 부적절했던 상대국으로는 미국을 꼽은 사람이 80.2%였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70.6%가 찬성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