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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주민들, 위생 건강관리 요령

입력 | 2006-07-17 17:21:00


수해 지역 주민들은 분뇨와 생활하수, 가축 등 오염물질이 뒤섞여 일으키는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워 전염병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각종 피부염을 일으키는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방수복이나 장화를 착용하고 오염물질이 닿은 피부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수해 2~3일 뒤에는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어 고열이나 설사, 오한,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한다. 수해 1주일쯤 뒤에는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저녁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많이 마시도록 하자.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 균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농촌 수해 지역은 '랩토스피라증'을 주의해야 한다.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균이 오염된 물에 섞였다 사람의 피부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고열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수해지역에서 작업시 장화와 장갑을 착용하자.

어패류나 과일,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으며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야채도 날로 먹지 않도록 한다. 침수된 주방기구와 식기는 끓는 물에 소독해서 사용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면 전염병관리기동반과 자율 전염병관리단 등을 구성해 침수 가옥 등에 대한 살균소독을 할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