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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속 차량 침수 예방 방법

입력 | 2006-07-17 17:46:00


15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물먹은 차량'이 속출하고 있다.

장마가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차량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침수차량 대응방법=차량의 밑바닥 정도만 물에 잠겼다면 엔진과 변속기 전자장치 등 핵심부품에 큰 이상이 없기 때문에 하부 세차와 간단한 정비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안심할 수 있다.

차량이 물에 절반 이상 잠겼을 때는 절대 시동을 걸면 안 된다. 엔진과 전기장치가 망가져 수리비용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전기장치가 합선이 되지 않도록 먼저 배터리 단자(검은색)를 분리한 뒤 빨리 견인차로 물에서 빼내 정비업소로 옮겨야 한다.

△침수지역 통과방법=어쩔 수 없이 침수지역으로 진입했을 경우 가능하면 정지하지 말고 서행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만약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재시동을 할 경우 엔진으로 들어간 물 때문에 엔진이 완전히 망가지는 수가 있다. 빨리 견인차를 불러 물에서 빼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장마철 차량관리법= 강수량이 많을 때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위험하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내에서 높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앞 유리창이나 사이드미러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게 하기 위해 미리 코팅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와이퍼가 갑자기 고장났다면 담배로 유리를 골고루 문질러 주면 물방울이 쉽게 흘러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