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17일 밤부터 다시 활성화됨에 따라 영호남 지방에 최대 15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울ㆍ경기와 강원 등 중부 지방은 한때 약한 비가 내리면서 소강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20일까지 계속되다가 장마전선이 21~22일 잠시 북상한 후 23일 다시 남하해 한차례 비를 더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7일 "오늘 밤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강해지겠고 서울ㆍ경기, 강원 지방은 한때 약한 비가 내리며 소강상태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호남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8일 밤까지 40~90mm의 비가 더 오겠고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올 전망이다. 충청, 강원, 울릉도ㆍ독도에는 20¤60mm의 비가 더 오겠고 충청 지역의 경우 많은 곳은 강수량이 80mm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7일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충남 금산 118.0mm, 대전 60.0mm, 충북 보은40.5mm, 전북 군산 52.0mm, 전주 47.5mm, 경북 포항 80.5mm, 영천 92.0mm, 대구 55.5mm, 경남 거창 72.5mm, 밀양 42.5mm 등이다.
이에 반해 중부 지역은 장마전선의 남하로 18일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ㆍ경기, 서해5도, 북한 지방에 5¤30mm 정도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하지만 장맛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에 머무르는 장마전선이 18일 오전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비를 뿌리겠고 그 영향이 20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또 21~22일 장마전선이 잠시 북한지방으로 북상했다가 23일께 다시 한차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