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10명중 8명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원하지만, 경제문제 등으로 결국 1명만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혈은행 메디포스트 ‘셀트리’가 13일 산모교실에 참가한 임산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원하는 자녀수’를 묻는 질문에 82.4%(417명)가 2명 이상, 특히 이 중 12%(60명)는 3명 이상의 자녀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정작 ‘몇 명을 출산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엔 82%(410명)가 1명이라고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상과 실제의 차이에 대해 67%는 ‘비용문제’를, 16.8%는 ‘육아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또 임산부 51%는 정부의 출산장려책 중 ‘보육시설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고 대답했다.
임신·출산 예상 비용에 대해서는 41%(208명)는 500만원 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400만원 29.4%(147명), 300만원 16.6%(83명) 순이었다. 이밖에 600원 2.2%(11명), 700만원 이상도 4.6%(23명)에 달했다.
결혼에서 임신까지의 기간에 대해 총 응답자의 55.8%(278명)가 결혼 후 1년 이내에 임신했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9.8%(49명)는 결혼 후 3년 이후 임신했다고 응답했다.
‘임신 중 남편에게 가장 서운했던 적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남편의 늦은 귀가’라는 응답이 26.6%(133명)로 1위를 차지했다. 19.8%(99명)는 ‘산전우울증에 대해 남편이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출산 후 남편에게 가장 먼저 듣고 싶은 말은 45.2%(226명)가 ‘사랑해’를 꼽았으며, 30%(150명)는 ‘당신이 자랑스러워’라고 대답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