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신규 채용 인원이 지난해(5000여 명)의 36% 수준인 1800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22개 주요 정부 투자기관 및 출자기관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올 하반기(7∼12월)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총 1000명 선이다.
이들 기관이 올 상반기에 채용한 신입 사원(800여 명)을 합하면 올 한 해 뽑는 신입 사원은 1800명 안팎에 머물게 된다.
이들 기관 중 현재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곳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7곳. 한국석유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곳은 아직 채용 인원과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상반기에 280명을 뽑은 데 이어 10월경 최대 150명을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한국도로공사는 7일 입사 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9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KOTRA도 상반기에 뽑지 않은 대신 10월경 최대 20명을 모집할 예정.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전체 모집 인원보다 10명가량 많은 40여 명을 올 하반기에 채용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사정이 조금 나은 편.
산업은행은 9월 이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6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공기업 신규채용 추이 (단위: 명)
2005년2006년연간 감소 폭상반기하반기한국전력공사630280150200
한국석유공사 90-인원 미정최대 90농수산물유통공사 40 20계획 없음최대 20KOTRA 35- 20 15대한주택공사343 79인원 미정최대 264한국도로공사130- 90 40자료: 각 공사
하반기 채용계획은 업체별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