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섬을 강타한 지진해일(쓰나미)로 18일 오후 3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구조팀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50km 지점의 시아미스와 그 안에 있는 해변 휴양지인 팡안다란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곳에서만 시체 184구가 나왔다.
이 밖에 타시크말라야에서 97명, 실라캡에서 67명, 케부멘에서 6명, 군눙키둘에서 2명, 가룻에서 1명이 사망했다.
헤리 크리스탄토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 대변인은 사망자 중 외국인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인 3명과 파키스탄,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인이 각각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구조팀은 아직도 수십 명이 실종상태에 있기 때문에 수색작업의 결과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목격자들은 “17일 오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으로 촉발된 지진해일은 당국의 조기 경보 없이 174km에 이르는 해안가를 덮쳐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 유엔 산하 단체와 세계보건기구(WHO) 단체 요원들이 재난구호를 위해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긴급 파견됐으며, 전 세계의 구호 손길이 지진해일 피해지역으로 답지하고 있다.
팡안다란=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