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시내 약수터 66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31곳(47%)이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가운데 21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9곳은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동시에 검출됐으며 남구 소재 ‘할머니약수터’는 일반세균이 기준치(mL당 100마리 이하)를 초과해 mL당 165마리가 검출됐다.
수질검사 결과 도심일수록 수질이 나빠 남구는 조사대상 8곳 중 학천, 문학, 인학, 스승, 할머니, 광장약수터 등 무려 6곳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강화군은 7곳 가운데 마니산약수터, 서구는 9곳 중 태정약수터만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 물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천지역 약수터는 다음과 같다.
△남동구 13곳 중 8곳(바가지, 송수천, 은행, 범아가리, 감로천2, 만월산, 약사사, 오듬) △연수구 12곳 중 7곳(범바위, 포망골, 오부자, 흥륜사, 호불사, 팔각정, 산우물) △계양구 7곳 중 4곳(효성, 한구멍, 계양, 산성) △부평구 10곳 중 4곳(양묘, 매곡, 선포, 석천)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