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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22일 제4차 범국민대회 개최키로

입력 | 2006-07-19 17:06:00


평택 미군기지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22일 이전 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대추리와 평택역 일대에서 제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해 찬반 단체간 충돌이 우려된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평택역 광장에서 민주노총과 한총련 회원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지이전사업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집회을 연뒤 대추리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시민단체는 19일 자전거를 이용해 군산을 출발해 이날 오후 평택역에 도착한 뒤 범국민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은 시위대의 대추리 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찬반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이달 8일 상인들과 주민들은 청와대~평택 간 1차 평택기지이전 반대 평화행진을 마치고 대추리로 진입하려던 평화행진단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은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많아 평택역 집회를 불허하는 한편 찬반 양측의 충돌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대추리로 통하는 길목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