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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생생레슨]퍼트 성공률 높이려면

입력 | 2006-07-21 03:00:00

퍼터 페이스를 목표와 직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눈을 감은 채 물병과 바닥에 놓인 클럽 사이로 퍼트를 하고 있는 이미나(왼쪽). 사진 제공 KTF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시즌 상반기를 마치고 1주일 동안 짧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프랑스 영국 캐나다를 도는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답니다.

이번 주에는 퍼트 연습에 대해 알려드릴까 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퍼트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아무리 샷이 되지 않는 날이라도 퍼트가 뒷받침되면 타수가 눈 덩이처럼 불어나는 일은 드물어요. 또 퍼트가 잘되면 좋은 리듬을 탈 수 있어 나빴던 샷도 덩달아 좋아지거든요.

사진은 지난주 제 코치인 칼 라비토 씨의 도움으로 퍼트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평소 집에서도 자주 하는 방법이지요.

라비토 씨는 퍼트할 때 퍼터 페이스가 목표에 대해 항상 직각을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홀과 공 위쪽으로 실을 매달아 볼의 진행 방향을 정해둡니다.

물론 퍼트 라인은 직선인 곳을 찾아야겠죠. 직선 라인에서 연습을 하면 조금만 방향이 빗나가도 볼이 홀 안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프로 선수는 보통 경사와 평지의 두 곳에서 합니다.

옆 경사에서는 퍼트의 세기를 가다듬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일직선에서는 임팩트 때 퍼터 페이스가 목표와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는지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퍼터 헤드가 움직이는 길을 훈련하기 위해 바닥에 클럽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긴 퍼트가 아닌 경우 퍼터 헤드는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하면 항상 퍼터 페이스를 목표와 직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퍼트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이때 몸쪽으로 물병을 하나 세워 놓았는데 퍼터 헤드가 움직이는 궤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궤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물병이나 바닥에 놓은 클럽에 헤드가 걸리게 되지요.

끝으로 비장의 한 수를 공개하자면 ‘눈을 감고’ 연습하는 겁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가 눈을 감고 있는 걸 아실 겁니다. 퍼트는 결국 손 감각이 중요한데 눈을 감고 훈련하면 온 신경을 손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설명한 제 훈련 방법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고 사실 귀찮을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퍼트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