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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금값…금융상품 금관련 상품 상종가

입력 | 2006-07-23 16:31:00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금 관련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 외환 HSBC은행의 금 관련 금융상품 판매실적이 올 들어 처음 1500억 원을 넘어섰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東京)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이달 들어 8% 이상 오르는 등 비교적 안전한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골드리슈' 누적 판매액은 21일 현재 1034억 원으로 2003년 11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골드리슈는 통장에 금을 쌓아두고 만기가 되면 시세로 환산해 현금을 지급하는 금융상품. 올해 초 가입했다면 연 22.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외환은행이 판매하는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는 세계 유명 금광업체의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21일 현재 판매액은 96억3000만 원이다. 이 펀드의 작년 말까지 누적 판매액은 3억2000만 원이었다.

HSBC은행이 이달 선보인 '파워 리치 메탈펀드'의 판매액은 388억 원. 이 펀드는 금을 포함한 귀금속 국제가격에 연동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은행 관계자는 "금 등 실물을 사서 보관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관세 등 세금과 매매 수수료 부담이 커서 수익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