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올해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 가운데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3일 오전 논술고사를 치렀다.
논술고사는 150분 간 인문계과 자연계로 나눠 치러졌으며 인문계는 8개, 자연계는 7개 문항을 출제했다.
이화여대는 언어적 사고력 관련 문항에서는 시, 소설, 설명문 등 다양한 지문들을 제시한 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려낼 것을 요구했으며, 수리적 사고력 관련 문항에서는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주고 이를 수리적으로 분석해 해결 방안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화여대 측은 "지문 가운데 2개는 고교 교과서에서 인용하는 등 문제가 고교 교육내용과 연계성을 갖도록 했으며 심층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 196명을 선발하는 일반 우수자 전형에 지원한 4839명이 응시해 평균 2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다음달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