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곳에 미군과 이라크군을 증강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은 21일 "종파 간 충돌이 반정부 저항세력의 공격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됐다"며 이 방안을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그는 "바그다그의 종파간 폭력사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병력 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다음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바그다드의 군 증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시아파 주민들의 집단 거주지인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 시장의 미니버스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33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해 22~23일 이틀간 바그다드 일대에서 종파간 폭력과 교전으로 최소 65명이 숨졌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