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팀’ 토고의 오토 피스터(68·사진) 감독이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까지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독일 SID통신이 23일 전했다.
피스터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도중 사퇴하는 파문을 일으켰으나 한국과의 경기 몇 시간 전에 복귀하는 깜짝 쇼를 펼쳤다.
괴팍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백발광인’으로 불렸던 피스터 감독은 토고 선수들이 출전수당 문제로 토고축구협회와 갈등을 일으키자 자진 사퇴했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최고령 감독이었던 피스터 감독은 “계속 대표팀을 맡기로 협회와 구두 합의했다.
다음 주에 모든 것이 완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스터 감독은 자신을 알코올 중독자라고 비난했던 아소그바비 코믈란 토고 축구협회 사무총장을 고소하려 했으나 사무총장은 월드컵 부진을 이유로 이미 사퇴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