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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파업 대비 비상운영 대책 마련키로

입력 | 2006-07-24 15:37:00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 문제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에 대비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 시장운영대책'을 마련했다.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24일 "잔류인원 20% 이상인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시로 구분해 운영대책을 수립했다"며 "부분파업시 시장운영에 필수적인 인력을 지정해 정상적인 시장운영이 가능케하고, 전면파업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시장운영에 필요한 최소 필수 업무만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휴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출신 386세대의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보은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21일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후보추천위원회가 운동권 출신인사로 알려진 김모씨를 추천후보에 포함시킬 경우 파업에 돌입하며 단계적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상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본부의 시장담당임원들이 참여하는 비상시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날 감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감사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