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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공공기관 ‘연봉 킹’…지난해 1인당 평균 8540만원

입력 | 2006-07-25 03:00:00


지난해 한국산업은행 정규직은 1인당 평균 8540만 원을 받아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에 비해 성과급, 수당 등을 포함한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철도공사였다.

24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15개 주요 공공기관의 지난해 인건비 명세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정규직 2079명에 대해 1776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해 1인당 8540만 원을 지급함으로써 대상 기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2004년의 1인당 7910만 원보다 8.0% 증가한 것이다.

윤태화 산은 홍보실장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투자 및 컨설팅 관련 전문인력이 많아 인건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은행권 전체로는 중하위권 수준”이라고 말했다.

15개 기관 중 2위에 오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인당 7170만 원을 지급해 2004년(6710만 원)보다 6.8% 늘었다.

3위는 2004년보다 6.6% 늘어난 6210만 원을 지급한 기업은행이 차지해 금융 공공기관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금융권을 제외한 조사대상 일반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높았다. 한전은 2004년보다 11.3% 증가한 1인당 평균 5720만 원을 지급했다. KOTRA(5680만 원) 한국석유공사(5660만 원) 한국조폐공사(5410만 원) 한국수자원공사(5340만 원) 등이 1인당 5000만 원을 넘었다.

또 한국토지공사(4960만 원) 농수산물유통공사(4910만 원) 한국도로공사(4800만 원) 등도 1인당 4000만 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철도공사가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로공사(13.2%) 대한석탄공사(12.6%) 등의 순이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