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사진) 국방부 장관은 환경오염 치유 문제가 합의되지 않은 채 경비 관리 임무를 넘겨받은 3개 주한미군 기지 문제와 관련해 “오염 치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고 24일 밝혔다.
윤 장관이 밝힌 3개 기지는 제9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반환받기로 한 15개 기지 외에 오염 치유 문제에 대한 합의 없이 15일부터 미측으로부터 경비 관리 업무를 인수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캠프 그레이, 경기 파주시 캠프 게리오웬, 의정부 캠프 카일이다.
이날 윤 장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하수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난 이들 기지는 정식으로 반환 절차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안전사고와 우범지대화 방지 등 안전관리 차원에서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