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5일 올해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노조(위원장 김성호)는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회사 측과의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7613명 중 1만6993명이 참가해 찬성 57.7%(9805명), 반대 41.7%(7088명)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다.
노사는 26일 오전 11시 임·단협 조인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1995년 이후 12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1일 △기본급 7만3550원(기본급의 3.95%) 인상 △호봉 승급분 1만8500원 지급 △성과금 흑자 달성 시 250% 지급 △정년 57세에서 58세로 1년 연장 △생산성 향상 격려금 통상임금의 100% 지급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 원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50만 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5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17차례 협상을 벌였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