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일재(47·사진) ㈜LG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상무를 거쳐 ㈜LG에서 그룹의 통신 자회사들의 경영을 관리해 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장 권한대행을 뽑지 않고 바로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LG그룹은 이날 차세대휴대통신(IMT-2000) 사업 취소와 관련해 물러난 남용 전 LG텔레콤 사장을 ㈜LG의 전략 담당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룹 측은 “남 사장이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경영 자문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