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6일 37인치와 42인치짜리 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기존의 고화질(HD급) TV에 비해 2배 이상 화질이 선명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초고화질(풀 HD급)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세계 가전업체들의 화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26일 초고화질 LCD TV의 보급형 모델인 37인치와 42인치 두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존의 55인치, 47인치에 이어 ‘풀 라인업’이 갖춰진 것. 이미 50인치 제품 개발도 마쳤다.
초고화질 TV는 기존의 고화질(HD급) TV에 비해 2배, 표준(SD급) TV에 비해 6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이미 일본의 샤프와 도시바는 지난해 말 37인치와 45인치, 47인치 초고화질 LCD TV를 내놓았다. 소니도 올해 하반기 중에 52인치 초고화질 LCD TV로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달 40인치 초고화질 LCD TV를 해외시장에 선보인 삼성전자는 다음 달 46인치 모델을 내놓고 국내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생방송을 멈추었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술과 초고화질을 결합해 세계 TV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