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안양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 300여 명이 지하철 9호선 공사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서울시와 국가를 상대로 26일 서울중앙지법에 30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양평동 피해복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지하철 공사를 위해 안양천 제방을 무너뜨렸다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여름철에 무리하게 다시 쌓는 공사를 강행했고, 이마저도 부실공사였다”고 소송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