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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서부에 최고 250mm 비 더 내려

입력 | 2006-07-27 10:48:00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27일 서울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와 주민대피 등 피해가 잇따랐다.

28일에도 서울·경기, 강원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의 비가 더 올 전망이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중부지방에 머문 장마전선에 제5호 태풍 개미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공급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울 159㎜, 경기 동두천시 137.5㎜, 강원 춘천시 134㎜, 인제군 111.5㎜ 등 중서부지방에 100㎜를 웃도는 비가 내렸다.

특히 큰 수해를 입었던 강원지역에 최고 142㎜의 폭우가 또 내려 인제와 평창 등 2개 시 군 16개 마을 1362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 서울에서는 27일 오후부터 잠수교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월계1교 방향 등 2개 구간의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28일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영서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충청 강원영동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북 경북 울릉도·독도 20~50㎜(많은 곳 100㎜ 이상), 전남 경남 10~40㎜, 제주 5~30㎜ 등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지방에 호우경보를, 충남 태안·당진군, 서산시 등에 호우주의보를 유지하는데 이어 27일 밤을 기해 충청 전역과 전북 경북 등에도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막바지 장맛비는 전국적으로 토요일인 29일 오전에야 그칠 전망이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