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택시 일명 에어택시 시대가 곧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에어택시용 항공기인 '이클럽스 500'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투자한 항공기 제작업체 이클럽스가 제작한 이클럽스 500은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시속 650㎞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소형 제트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비슷한 기존의 항공기에 비해 3분의 1 정도 가격을 낮춘 150만 달러(약 14억3000만원)여서 운영사가 충분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클럽스는 이미 리니어항공과 데이제트 등 에어택시 사업에 진출하려는 업체들로부터 2500대 분량에 해당하는 약 35억 달러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에어택시 업체들이 책정한 이용요금은 1마일 당 1달러에서 3달러 사이. 이에 비해 전세기 이용요금은 1마일 당 9달러에서 15달러에 이르고 있다. 애어택시의 주요 고객은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클럽스 외에도 콜로라도 소재 항공기 제작업체인 애덤 에어크라프트와 일본 자동차 업체인 혼다도 올해 6인승 소형 제트기 출시 방침을 밝혀 앞으로 애어택시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