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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튀는 과학]공기거품 “암 꼼짝마!”

입력 | 2006-07-28 03:00:00


기포(氣泡)로 암을 치료하겠다고 나선 과학자가 있다. 암 덩어리 주변에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혈관이 많이 생긴다. 이 혈관을 차단하면 암을 파괴할 수 있다. 미국 미시간대 생명의공학과 조지프 불 교수는 기포를 정밀하게 조절해 암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고온의 액체 화학약품 방울이 들어 있는 캡슐을 혈관에 주사한 다음 암 덩어리 근처에 도달하면 강력한 초음파를 쏜다. 캡슐이 터지면 화학약품이 방울보다 125배나 큰 기포로 팽창한다. 이 기포가 긴 소시지 모양으로 변형돼 혈관을 틀어막는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생물기계공학저널’ 8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