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영아 냉동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필리핀인 가정부 L 씨가 6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집주인 C 씨가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떠나기 이틀 전. 따라서 경찰은 L 씨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갓난아이 시신이 L 씨가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냉동고에 유기됐을 가능성도 있어 아예 용의선상에서 배제된 것은 아니라며 “L 씨가 8월 말 돌아오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