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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인사 143명 “햇볕 고집말고 국제공조 힘써야”

입력 | 2006-07-29 03:20:00


선진화국민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 인사들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특별선언에는 송월주 전 조계원 총무원장, 최성규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 143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특별선언에서 “최근 북한의 핵 보유 및 미사일 발사는 그동안의 햇볕정책이 얼마나 무력한 것이었나를 절감하게 했다”며 “남북협상과 경제협력, 인권 문제 대응 등 일체의 남북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선언은 국민의 정부 이후 추진돼 온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을 폐기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한 대북압박정책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 활동은 대북 압박의 틀 안에서 재조정돼야 하며 남북 교류가 북한의 현금 수입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금강산사업도 6자회담 복귀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주요 서명 인사(가나다순)=강경근(숭실대 교수) 구본태(서울여대 교수) 권영준(경희대 교수) 김경원(서현교회 목사) 김관보(가톨릭대 행정대학원장) 김완배(서울대 교수) 김준곤(CCC 명예총재) 나성린(한양대 교수) 박영식(연세대 명예교수) 배호순(서울여대 교수) 성타 스님(불국사 회주) 유재천(한림대 교수) 이각범(정보통신대 교수) 이동원(지구촌교회 목사) 이영희(인하대 교수)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 이종훈(덕성여대 이사장) 인명진(갈릴리교회 목사) 일화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 장오현(동국대 교수) 정주채(향상교회 목사) 조용기(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 최종태(서울대 교수) 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현인택(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