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 집을 방문했는데 친구가 “아이에게 약을 먹여도 낫지 않는다”며 약국에서 받아온 약을 아무 거리낌 없이 개수대에 버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놀라서 “약을 휴지에 싸서 버리지 그랬니”라고 했더니, 친구는 “알약 몇 개인데 뭐”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사람이 먹는 약이라고 수질에 영향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수중생물에게도 좋을 리 없다. 가정에서 남은 알약이나 물약, 가루약 등을 마구 하수구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