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안면도(태안군) 관광지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은 최근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투자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칼라리조트, 인터퍼시픽, 링크스 컨소시엄을 따돌렸다.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과 우리은행, ABN·AMRO(네덜란드계 은행), 경남기업, 태영, 엠캐슬, 목천랜드, 신한레저개발, 한진중공업, 테크노스퀘어 등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관광개발, 국제금융, 토목건축, 환경 등 9개 분야 전문가 17명이 이틀 동안 현지답사와 서류심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평가에 참여한 박한규 충남도경제통상국장은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은 관광지 개발계획과 자금조달 방안이 구체적인 데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의 신뢰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 투자유치위원회 심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뒤 9월 양해각서(MOU)와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 중장, 신야리 일원 115만4000여 평을 국제 수준의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투자유치가 순조롭지 않아 1989년부터 17년 동안이나 표류해 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