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는 31일 대구 북구의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경제통합추진위) 창립회의를 열었다.
시와 도는 이날 회의에서 실·국장 16명과 민간 전문가 9명 등 27명에게 경제통합추진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 규정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경제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대구시 강병규 행정부시장과 경북도 김용대 행정부지사가 맡았다.
추진위는 앞으로 대구와 경북의 경제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각종 계획 및 정책을 협의하며 공동사업 발굴, 공동발전 전략 수립, 정부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분기별로 1회 이상 회의를 열고 시도 간부공무원 간담회 등을 정례화 하는 등 협의체제를 구축하고 최근 수도권에서 일고 있는 ‘대수도론’에 대응한 지역발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위 출범으로 시와 도가 그동안 따로 추진해 온 모바일특구 유치와 외국인 투자유치 사업, 대구경북 한방진흥사업 등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외국인투자유치 사업 △EXCO 확장사업 △KTX 타고 떠나는 대구경북관광프로그램 개발 △경북통상㈜의 대구시 참여 △대구경북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대구경북 대학 간 연계 △시도 환경기초시설 공동 활용 등 16개 현안 및 과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위는 우선 다음 달 중으로 EXCO 확장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시는 970억 원을 들여 EXCO를 국제 수준의 전시장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업비 50%는 국비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시와 도가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경북연구원 홍철 원장은 “이 같은 경제정책 연대가 이뤄지면 연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