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3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올 6월 자금사정이 5월에 비해 나빠진 중소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3070개)의 38.7%였다.
이는 5월에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업체 비율(30.3%)보다 8.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6월에 '자금사정이 양호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은 7.2%로 5월(9.3%)보다 2.1%포인트 줄어들었다.
기은연구소는 "5월에 자금사정이 양호하다고 답한 업체 중 상당수가 6월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금사정이 비슷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은 54.1%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38.8%는 6월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응답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