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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 후 교통사고 증가…금요일저녁 사고증가량 최고

입력 | 2006-08-06 15:35:00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금요일 저녁시간에 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6일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10인 이하 승용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주 5일제 시행 전후 교통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1년 간 사고 건수는 2764건(이하 차량 1만 대당)으로 주 5일제 시행 전 1년간(2003년 7월~2004년 6월)보다 2.9% 늘어났다.

확대 시행 후 인명 사고는 597건으로 시행 전보다 4.4% 늘어났다. 사상자도 확대 시행 후 989명으로 시행 전보다 11.8% 증가했다.

요일별 사고 건수는 금요일이 시행 전 81.2건이었지만 확대 시행 후 94.5건으로 16.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말 시간대별 사고 건수는 금요일 오후 6~8시가 시행 전 11건에서 확대 시행 후 14.1건으로 28.2% 늘어 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으로는 일요일 오전 10시~정오 27.4%, 토요일 오전 2시~4시 15.3% 등이 뒤를 이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