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2호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의 불법 개발행위를 단속하는 데 활용된다.
충남도는 아리랑2호가 주기적으로 보내올 위성 영상 가운데 도청 예정지인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면 사진을 분석해 불법 형질변경이나 불법 건축이 이뤄지는지 감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아리랑2호는 다리 위의 차종을 식별할 수 있는 1m급 해상도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특정 지역의 환경변화를 면밀히 살필 수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의 자세 교정과 위성 영상의 위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5월부터 7월까지 충남도의 협조를 받아 관공서와 마을회관 공공건물 옥상 등에 183개(서산지역 158개, 당진지역 25개)의 항공사진용 지상 기준점을 설치했다. 기준점은 3m 크기의 원이나 사각형 표지로 이뤄졌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과 지형정보 갱신에 아리랑2호의 위성 영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