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06·집행위원장 조성우)가 9일부터 14일까지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의 수상 아트홀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눈보다 귀가 즐거운 영화를 보여 주는 것이 특징.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27개국 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브레누 실베이라(브라질) 감독의 ‘프란시스코의 두 아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자식들을 훌륭한 뮤지션으로 키워 낸 아버지의 노력을 그린 영화다. 브라질 인기가수 제지 지 카마르구와 루시아누 형제의 성공기를 담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로 피해를 본 루빈 카터의 억울한 과거를 팝의 거장 밥 딜런의 노래를 통해 그려 낸 ‘밥 딜런의 전설: 루빈 허리케인 카터’(감독 제인 프라이스) 등이 상영된다. 043-646-2242, www.jimff.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