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실 취재 전담기자가 찰스 왕세자의 공식 집무실인 클래런스 하우스를 도청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런던 경찰청 왕실보호반은 8일 영국 최대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왕실 취재 전담인 클라이브 굿맨 기자를 포함해 3명의 도청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수사는 유선전화보다는 휴대전화 도청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보이스메일 도청도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고 가디언지는 밝혔다.
경찰은 “클래런스 하우스 외에 다른 왕실 가족과 의회 의원의 전화도 도청당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왕실 가족의 전화 내용을 도청한 바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