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자연휴양림이 갈수록 인기다.
지방자치단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도내 9개 자연휴양림의 올해 7월 말까지 이용객은 14만65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975명보다 2만1118명(17%)이 늘었다.
이에 따라 수입도 12억9939만 원으로 2억418만 원(19%)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제군과 평창군에 큰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이처럼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의 경우 지난해보다 4523명이 증가한 7969명,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주천강 강변자연휴양림이 817명 증가한 7150명,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치악산휴양림이 167명 증가한 8256명이 찾은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폭우가 내렸던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1만6642명이 찾아 3719명이 감소했으나 최근 주중에 300명, 주말엔 500∼800명이 찾으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자연휴양림이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피서 경향이 복잡한 바다나 유원지보다 가족끼리 한적한 산간 계곡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간 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갈수록 늘고 있어 휴양시설을 더욱 확충해 관광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