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싱글' 바람이 불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11일 '아시아 소비자 시장의 10가지 역동적인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결혼을 하지 않는 20~35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014년 결혼을 하지 않은 20~35세 인구가 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연령대의 인구는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해마다 1.4%씩 줄어들지만 '젊은 싱글' 인구는 오히려 연 평균 0.3%씩 늘어난다는 것.
이는 중국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중국의 20~35세 인구 증가율은 연 0.06%에 불과하지만 싱글 인구는 2004년 7930만 명에서 매년 1.5%씩 늘어나 2014년 913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에서도 이 연령대의 연 평균 인구 증가율은 1.4%이지만 싱글 인구는 3.6%씩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젊은 싱글은 소득에 어울리지 않는 소비를 하며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특징"이라며 "이들은 전체 소비계층 가운데 수는 적지만 소비의 질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