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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레이저' 후속모델 2종 출시

입력 | 2006-08-13 15:53:00


모토로라가 자사(自社)의 히트 휴대전화인 '레이저'의 후속모델 2종을 13일 공개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이날 "모토로라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레이저 후속 모델인 '모토크레이저'와 '모토라이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2004년에 내놓은 레이저는 지금까지 5000만 대가 넘게 팔린 인기 제품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로 떠올랐다.

폴더형인 모토크레이저의 가로 길이는 42mm로 레이저(54mm)에 비해 1cm 이상 줄어들었다. 또 기존의 알루미늄 대신 마그네슘과 크롬 등 신소재가 사용됐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와 근거리에서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도 갖췄다.

모토라이저는 모토로라가 유럽통화방식(GMS) 시장에 내놓는 첫 슬라이드 형 제품으로 꼽힌다. 슬라이드 형은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과 LG전자의 초콜릿폰 등 그동안 한국 회사들이 주도해 왔다.

LG경제연구원 박재범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휴대전화 회사들은 그동안 한국이 우위를 보였던 슬림한 디자인과 첨단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전략 모델로 속속 내놓고 있다"며 "국내 회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들에게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