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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특목고 구술면접 대비]경기지역 외고 지원하려면

입력 | 2006-08-15 03:00:00


경기지역의 외국어고 입학시험인 ‘학업적성검사’는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구술면접에 비유되는 시험이다. 학교마다 출제되는 과목에 차이는 있으나 주로 언어, 수리창의사고력, 영어 과목으로 구분하여 실시된다. 서울지역 구술면접이 전 교과 합해서 10∼12문항인 데 비해 경기도는 교과별로 20문항 내외이다.

또한 서울지역은 각 영역의 모든 문항을 공동 출제하는데, 경기도는 고양, 과천, 명지, 한국외국어대부속 등 6개 외국어고가 수리창의사고력 중 창의사고력의 문제 일부만 공동 출제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문제를 면접 직전에 미리 풀어본 후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답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형태이지만, 경기지역에서는 주로 지필고사를 보고 답안지를 제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서울지역과 비슷한 형태의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로는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가 있다.

출제유형을 보면 범교과적인 내용이 다수 출제되는 서울과 달리 경기도의 경우 교과 외의 문제뿐만 아니라 교과 내용도 출제된다. 따라서 경기지역의 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교과 내용에 대해서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 문제 형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과 유사하다.

출제영역은 사고력 문항의 비중이 높은 서울과 달리 언어, 영어, 수리창의사고력 문제가 고루 출제된다. 출제문항수로는 언어와 영어가 약 256문항(67.5%)이며, 수리창의사고력 문제가 123문항(32.5%)이다.

언어, 영어독해, 수리창의사고력의 세 과목을 모두 실시하는 학교로는 명지, 과천, 안양, 동두천, 성남, 수원, 김포외고 7개교이며, 고양외고는 수리창의사고력만 실시한다.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는 통합언어영역, 통합탐구영역 2개 영역으로 나눠 통합언어영역에서는 언어와 영어가 혼합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며, 통합탐구영역에서는 영어와 사고력 문제가 혼합된 문제가 출제된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와 마찬가지로 합격을 결정짓는 부분은 수리창의사고력이다. 많은 수험생이 수리창의사고력을, 특히 수리보다는 창의사고력 문제를 어려워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지역 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창의사고력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면서 전년도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서울지역 6개 외고의 사고력 문항과 유사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