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에 의한 어류 피해가 올 들어 처음 발생했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대량마을 D수산 대표 김모(58) 씨는 16일 "육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던 전어 새끼 150여만 마리가 15일 밤 폐사해 4억여 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남해군 관계자는 "D수산이 육상 가두리에 끌어올린 바닷물 속에 적조생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해 앞바다의 경우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바닷물 1mL당 8000개체를 오르내리면서 적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이날 선박 20여 척을 동원해 적조해역에 황토를 살포했다.
남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