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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생생레슨]러프지역의 우드 샷

입력 | 2006-08-18 03:08:00

러프에서 우드를 잘 치려면 공의 위치(왼쪽)는 평소보다 공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둬야 하며 임팩트 존에서는 공부터 정확하게 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사진 제공 KTF


이번 주에는 지난해 (강)수연 언니가 우승한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는 6327야드의 짧은 코스로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습니다.

이 골프장은 짧기는 해도 스코어를 줄여야 되는 파5 홀이 까다로워요. 특히 12번 홀은 505야드로 가장 긴 데다 난도가 높습니다. 요즘은 530야드 이상 되는 파5 홀도 많지만 이 홀은 페어웨이가 좁고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 실제보다 훨씬 길게 느껴지죠. 또 페어웨이 중간 지점에 큰 언덕이 있어 평탄한 라이에서 샷을 하기 어렵습니다.

저처럼 드로 구질로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는 왼쪽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한다는 각오로 샷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어차피 투 온이 힘들기 때문에 이 홀에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왼쪽 러프 지역에서 우드로 세컨드 샷을 한 다음 60야드가량 남은 지점에서 어프로치를 해서 버디를 하는 겁니다.

많은 분이 러프에서 우드를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데 무리해서 세게 치려고만 하지 않으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우선 클럽 선택이 중요합니다. 공이 사진처럼 반 정도 묻혀 있을 때는 5번 우드까지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이상 공이 묻혀 있다면 7번 우드나 9번 우드같이 로프트가 큰 클럽을 이용해야 합니다.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 잘라서 치기는 쉽지 않지만 현명하게 클럽을 고른다면 타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공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둡니다. 스윙을 할 때 힘껏 박아치는 분들이 있는데 클럽을 내리치면 페이스가 닫힌 채로 임팩트되어 왼쪽으로 날아가거나 훅이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스윙을 가볍게 하고 임팩트 존에서는 공부터 정확하게 맞히면 페어웨이와 큰 차이 없는 멋진 우드 샷이 완성됩니다. 러프에서 공을 치기 때문에 런이 많아져 평소보다 비거리가 더 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