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할 때도 뇌 손상을 막기 위해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
미국 신경외과학회(AANS)는 18일 청소년들의 뇌 손상 사례를 분석해 보면 다섯 중 하나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에서 초래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스포츠를 즐길 때 꼭 보호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ANS는 뇌를 다칠 위험도가 높은 5대 스포츠로 축구 사이클 농구 야구 승마를 꼽았다.
AANS는 지난해 스포츠 활동을 하다 머리를 다쳐 응급실에 실려 간 사례가 30만9322건(미국 소비자 제품안전위원회 자료)이나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축구가 3만1883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사이클로 6만4000건.
브리엄 뇌혈관 및 스포츠 신경상해 센터의 아서 데이 박사는 “머리 부상 위험이 있는 스포츠를 할 때 헬멧을 착용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헬멧을 쓰면 멋있지 않다거나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일반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멧 쓰고 헤딩하는 모습이 과연 어울릴까?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