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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스타 박현성 감독 ‘권도’ 협회 창립

입력 | 2006-08-24 03:01:00


이종격투기 ‘팀 피닉스’의 박현성(38) 감독이 복싱과 격투기를 접목한 ‘권도’를 만들어 협회를 창립했다.

복싱 아마추어 국가대표까지 지낸 박 감독은 사고로 인한 1급 장애를 극복하고 링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이종격투기 스타. 그는 사고로 전신 1도의 화상을 입었지만 다시 삶에 강한 애착을 갖고 4년에 걸쳐 27번의 수술과 극한을 넘는 훈련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장애를 극복했다.

그는 1997년부터 복싱 감독으로 고교 선수들을 최강으로 키웠고 2003년 이종격투기에 뛰어 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항복하지 않아 ‘불사조’란 별명을 얻게 됐다. 박 감독은 잘 쥐어지지 않는 왼손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만들었고 이를 권도로 명명했다.

그의 인생 스토리가 알려지며 그가 운영하는 권도 카페(cafe.daum.net/21cboxing)엔 회원 1만3000여 명이 참여해 응원하고 있다.

최근엔 박 감독의 삶을 그대로 담은 ‘소설 박현성(MSD미디어·사진)’이란 책도 출간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