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3(PAC3) 80기 제공을 일본 정부에 제의했다고 2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제의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본 방위청 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PAC3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방위청은 2008 회계연도에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PAC3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배치를 앞당기기로 했다.
방위청은 미국이 제의한 80기 중 일부를 구매하기 위한 예산을 예산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방위청은 미사일방어(MD) 능력 강화 등의 명분을 앞세워 내년 총방위예산을 올해보다 1.5% 늘어난 4조8636억 엔(약 40조 원)으로 책정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