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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통신 "한국 10월 독도주변서 해양조사 계획"

입력 | 2006-08-28 11:58:00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사 해역에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가 포함되며 기간은 10월 10일에서 31일 사이 중 일정 기간이 될 것으로 이 통신은 전망했다.

통신은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다음달초 서울에서 열리는 EEZ 경계획정 협상에서 한국 측에 조사계획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조사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신은 한국 측이 일본 정부의 조사중단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며 실제 조사에 나설 경우 일본 측이 '맞불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한국의 해양조사 직후 일본 정부는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수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조사를 이달 말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일본 측이 제안해왔던 '사전통보제'를 다음달 EEZ 협상에서 협의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를 연기한 바 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